1. 식욕부진
평소 잘 먹던 고양이가 간식, 사료 등 음식을 거부하거나 현저히 적게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면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소화기관 질환, 감염성 질환, 내분비 질환 등이 있습니다.
소화기관 질환은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위장관 질환, 간 질환, 췌장 질환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식욕부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고양이의 식욕을 감소시키고 발열, 구토, 설사 등 다른 증상과 함께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 질환은 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식욕부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밥을 잘 안 먹거나, 밥을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을 잘 체크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식욕부진과 함께 음수량에 변화가 있는지도 함께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신부전과 같은 질환이 생겼다면 고양이가 갈증을 느껴 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기도 합니다.
2. 구토
고양이는 가끔 헤어볼 토를 하거나 소화가 잘 안돼서 사료를 토해낼 때가 있습니다. 그 주기가 1~2개월에 한 번 정도라면 병원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나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것은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구토는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소화 문제로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소화기관 문제를 겪을 때 위염, 위궤양, 위장염, 췌장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외이염은 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고양이가 귀를 과도하게 긁고 흔들거나 구토를 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나 환경 알레르기로 인해 구토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신장 질환, 갑상선 문제 등으로 인해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구토 색깔에 따라서 병원 내방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거품이 많은 구토는 종종 고양이가 먹은 것을 빠르게 토해내는 것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일시적인 소화 문제이며 대부분 심각한 질환은 아닙니다. 노란색 구토는 담즙이 섞인 것으로 소화 문제, 위염, 담낭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 구토는 고양이가 식물을 섭취하여 소화하지 못한 것을 토해낸 것일 수 있습니다. 식물 중독이나 소화기관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갈색 또는 검은색 구토를 했다면 위 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는 위궤양, 위장 출혈, 식도염 등과 관련될 수 있으며, 응급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혈액이 섞인 구토를 했다면 소화기관 출혈이므로 위궤양, 식도염, 종양 등 질환과 관련될 수 있으니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설사
대부분의 고양이는 하루에 한 두 번 대변을 봅니다. 만일 설사가 일회성이 아닌 설사를 지속한다면 탈수로도 이루어질 수 있어 치명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물 설사를 계속한다면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염 때문에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겨 고양이가 설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식이 변화, 감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되어 설사를 한다면 구충제를 복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간식 및 사료를 바꾸었을 때 설사를 일회성으로 했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염이나 고양이가 유독물을 섭취할 때도 설사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변비 역시 단순하게 생각할 순 없습니다. 만성 변비가 지속한다면 거대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배변 활동을 잘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배변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화장실에 들락거리기만 하는 모습, 배뇨를 쉽게 하지 못하고 울음소리를 내면서 호소한다면 방광염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4, 체중감소
명백한 이유 없이 고양이의 몸무게가 감소한다면 어딘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500g은 성인에게 5kg 줄어든 것과 비슷하므로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하였다면 심각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겨 위염, 위궤양, 췌장염, 장염 등에 의해 고양이의 체중이 줄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신장 결석 등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체중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 감염성 질환, 기생충 감염, 알레르기, 스트레스 등으로 체중감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암 또한 체중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종양이 발생하여 영양 흡수가 저하되거나 대사 속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고양이가 급격한 체중감소를 보인다면 반드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5. 코막힘
고양이도 사람과 같이 코와 비강의 염증으로 인해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 비염, 부비동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알레르기 증상 중 하나로 코막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원인으로는 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비용종은 비강 내부에 종양이 생겨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중격 이상은 비강 내부의 비중격 문제가 생겨 코막힘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선천적인 문제나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감기나 알러지로 인해 코가 막히면 기침 재채기를 하므로 여러 번 고양이가 증상을 보인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6. 무기력
평소 활달하던 고양이가 구석진 곳에 숨거나 오랜 시간 웅크린 자세를 유지한다면 몸이 불편하거나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통증을 느끼거나 아플 때 외부 자극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숨거나 골골송으로 진통을 억제하곤 합니다. 감기, 감염성 복막염, 호흡기 감염 등 감염성 질환과 신장 질환, 갑상선 문제, 심장 질환 등의 내부 질환으로 인해 고양이의 기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유독물을 섭취한 경우 무기력한 상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웅크린 자세를 오래 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통증을 느끼는 경우일 수 있으므로 고양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7. 피부 문제
고양이가 지속해서 한 곳에 오버 그루밍하거나 발톱으로 한 곳만 집중적으로 긁는다면 가장 먼저 알레르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식품, 환경, 먼지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고양이의 피부에 염증이 생겼다면 가려움증과 발진을 관찰해볼 수 있으며 이는 아토피 피부염, 균에 의한 피부염 등이 의심됩니다. 또한, 피부에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이 발생할 때에도 가려움증과 발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피부에 세균, 진균 도는 친균생물이 감염되어 발진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 진균 감염, 친균성 피부감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 외에 루푸스, 멍울, 자가면역 질환 등이 피부 문제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유독 긁는 곳에 발진이 발견되었거나, 평소 고양이를 쓰다듬어줄 때 피부 상태를 살피시어 피부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